10월은 사랑

여전히 푸른 풀과 낮아진 햇살, 선선해진 바람 사이로 계절이 조금씩 깊어집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옷보다는 걷고, 머물고, 바람을 맞는 평범한 하루의 아름다운 순간에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옷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도 좋아하는 계절만큼은 조금 더 오래 바라볼 수 있기를. 천천히, 느슨하고 자유롭게.2026, 그꽃의 가을을 시작합니다.

 JEJU FLOWER SHOP zip-up / navy

편안하게 자주 손이 가는 후드집업을 그꽃의 무드로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낙낙한 품과 여유로운 소매로 완성해 티셔츠나 얇은 니트 위에 툭 걸쳐 입기 좋아요.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실루엣이지만, 소매 끝과 밑단에 밴딩을 넣어 자연스럽게 봉긋한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덕분에 넉넉한 핏이 부해 보이기보다는 귀엽고 둥근 실루엣으로 떨어져요.

소재는 후바이오 가공된 코튼 원단으로 보여드렸던 원단중 가장 고퀄리티 원단입니다. 텐타 가공이 되어 있어 줄어듬이 현저히 적은 원단입니다. 후들 후들 몸에 부드럽게 감겨요. 정말 입어보면 바로 아실거예요.


후드는 넉넉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볼륨이 살아나도록 했고, 

앞면에는 큼직한 포켓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지퍼를 모두 잠가 하나의 아우터처럼 입어도 좋고, 사진처럼 오픈해 이너의 컬러와 패턴을 보여주며 레이어드하기에도 좋아요. 


 가슴에는 JEJU FLOWER SHOP 자수를 작게 새겨 그꽃만의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페일 핑크에 가깝지만, 그 안에 크림 아이보리와 안개 낀 듯한 그레이, 라벤더와 아주 옅은 민트·블루 컬러가 함께 섞여 있습니다.

JEJU FLOWER SHOP vintage rose jogger

love fleece string pants / 연보라.


자주 손이 가는 포근하고 따뜻한 플리스 팬츠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에도 있듯 정말 사랑인데요, 보드라우면서 가벼운, 활동하기 좋은 두께의 플리스 소재입니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라벤더 컬러여요. 채도가 낮아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그레이와 함께하면 부드럽고 차분하게, 아이보리나 크림과 매치하면 포근하게 네이비나 브라운을 더하면 은근한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angora stitch t-shirt / blue


이 계절에 함께하기 좋은 포근하고 따뜻한 앙고라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앙고라 소재를 사용해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며, 일반적인 코튼 티셔츠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께감이 과하지 않아 단독으로 가볍게 착용하기 좋으며, 니트나 가디건, 자켓 안에 레이어드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네이비와 블루의 중간쯤, 살짝 보랏빛이 감도는 딥 블루 컬러입니다. 쨍하게 튀기보다는 깊고 차분한 색감이라 은근히 분위기가 있어요. 


밝은 배색 스티치가 선명하게 드러나 앙고라 골지의 부드러운 소재감과 캐주얼한 디테일이 함께 살아납니다. 네크라인과 어깨, 소매, 밑단을 따라 이어지는 스티치와 뒷면 중앙의 세로 스티치가 전체적인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reversible monthly bag / July

해가 길어지고, 바다의 푸른빛이 가장 선명해지는 제주의 7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와 푸른 하늘, 가볍게 불어오는 여름 바람을 떠올리며 7월의 먼슬리 백을 만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블루 원단을 사용해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 백으로 만들었어요. 한쪽은 연한 블루 컬러 위로 꽃과 나뭇잎이 섬세하게 펼쳐진 자카드 소재입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은은하게 광택이 살아나 잔잔한 제주 바다의 물결처럼 보이기도 해요. 

 차분한 아이스 블루 컬러라 여름의 흰 티셔츠나 데님은 물론, 조금 단정한 옷에 들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반대쪽은 가느다란 블루 스트라이프 위로 네이비와 라이트 블루의 작은 자수가 반복되는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시원한 스트라이프가 먼저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자수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소재예요.

reversible monthly bag / October


한쪽은 짙은 네이비 바탕 위로 오렌지, 레드, 머스터드, 그린빛의 작은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플라워 패턴입니다. 화려한 색들이 촘촘하게 어우러져 있지만 차분한 네이비 컬러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어 빈티지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반대쪽은 가을 햇살을 머금은 풀잎을 닮은 차분한 올리브 그린 컬러에 작은 꽃무늬가 은은하게 놓인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한쪽은 가을의 꽃, 다른 한쪽은 가을의 풀빛. 서로 다른 두 가지 제주의 10월을 하나의 가방에 담았습니다.

 JEJU FLOWER SHOP 키친 크로스


매일의 부엌을 감싸 주는 작은 친구를 소개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든 그꽃의 키친 크로스예요. 



예전에는 ‘행주’라는 이름으로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에는 행주보다 조금 더 다양한 쓰임을 담고 있어 키친 크로스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상에 없는 그꽃만의 특별한 소재로 제작했습니다. 부드러운 2중 거즈 원단 위에 폴폴 자수와 바다, 오름을 담은 자수를 새겼어요. 


 부엌 한편에 무심하게 걸어두거나 놓아두기만 해도 공간에 작은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기분 좋은 식사나 티타임에는 테이블 매트로 사용해보세요. 그러다 조금씩 얼룩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사용감이 더해지면, 그때부터는 주저 없이 쓱쓱 닦아주세요.

 행주처럼 편하게 사용해도 좋습니다. 


 예쁘다고 아껴두기보다는 매일 쓰고, 빨고, 다시 꺼내 쓰면서 점점 내 부엌에 익숙해지는 물건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꽃의 무드를 가득 담아 워크 자켓을 만들었어요. 어디에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 디테일과 핏을 정성스레 다듬었습니다. 

 제주에서 지내며 자주 마주했던 풍경들을 한 장의 그림을 그리듯 자켓 위에 담았습니다.




초록이 무성한 들판과 나무, 그 사이를 천천히 거니는 제주 말들. 자수로 하나하나 옷 위에 수 놓았습니다. 

 반듯하게 반복되는 패턴이 아니라 말과 풀, 나무가 여기저기 자유롭게 흩어져 있어요. 

그래서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그림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고, 멀리서 보면 자수가 하나의 패턴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제주의 풍경을 닮은 블루 맑은 날의 제주 하늘과 바다가 떠오르는 블루 컬러를 골랐어요. 


 쨍한 원색보다는 살짝 차분하게 가라앉은 블루라 빈티지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생각보다 여러 컬러와 편하게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루즈핏으로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움직임이 편안합니다. 플랩이 없는 포켓이구요. 가슴 포켓까지 세개의 포켓으로 워크자켓의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소매 끝도 버튼 여밈으로 마무리했어요. 힙라인을 살짝 덮어주는 길이감으로 스커트, 팬츠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려요. 제주의 무드를 듬뿍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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