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vet banding skirt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묻는다면 저는 늘 가을이라고 대답합니다. 여름의 뜨거움이 한풀 꺾이고, 어느 날 문득 바람의 온도가 달라졌음을 느끼는 순간.
햇살은 여전히 따뜻한데 그늘은 서늘하고, 짙었던 초록은 조금씩 빛을 낮춥니다. 괜히 걷고 싶어지고, 한동안 넣어두었던 긴소매를 꺼내 입고 싶어지는 계절. 짧아서 아쉬운 제주의 가을을 조금이라도 오래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꽃의 가을을 함께 입어요.
가을이 오면 꼭 한 번쯤 만들고 싶었던 플라워 벨벳 스커트입니다.
부드러운 벨벳 위로 아주 작은 꽃들이 촘촘하게 흩어진 특별한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벨벳 특유의 짧고 섬세한 결이 빛을 머금었다가 움직임에 따라 은은하게 반사되면서, 보는 방향마다 미묘하게 다른 색과 깊이를 보여줍니다.
번들거리는 화려한 광택이 아니라 잔잔하게 빛이 스며드는 듯한 벨벳 특유의 윤기가 매력적이에요.
연한 분홍 바탕 위에는 퍼플과 브라운, 그레이 계열의 작은 꽃들이 빼곡하게 피어 있습니다. 꽃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도드라지기보다는 여러 색이 자연스럽게 섞여, 멀리서 보면 마치 빛바랜 가을 들꽃을 한 폭에 담아놓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니트나 가디건처럼 포근한 가을 소재와 함께 입었을때 참 예뻐요.
핏은 풍성하게 퍼지는 플레어가 아닌, 허리부터 밑단까지 비교적 곧고 차분하게 떨어지는 세미 H라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몸의 라인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을 정도의 여유를 두어 편안하면서도 전체적인 실루엣은 깔끔하게 정돈됩니다. 부피감이 크지 않아 사진처럼 넉넉한 니트나 스웨트셔츠와 함께 입어도 하체가 무거워 보이지 않아요.
기장은 종아리를 충분히 덮는 미디 롱 길이로, 플랫이나 메리제인, 스니커즈는 물론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해지면 양말이나 부츠와 함께 매치하기에도 좋습니다.
뒤쪽에는 슬릿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 만들었습니다. 함께 입어요 우리.
size
허리단면 32.5/ 엉덩이 54 / 밑단 57 / 총길이 67cm
(측정하는 위치나 환경에 따라 3cm 내외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fabric poly 100
* 소재 특성상 잡사나 올뭉침, 올트임 / 미세한 이염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불량이 아님을 참고해주세요.
잘못된 세탁/관리로 인한 제품 손상시 교환/환불이 어렵습니다 꼭 참고해주세요.
세탁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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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mo 가디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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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160cm
정말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벨벳 스커트예요.
늘 팬츠로만 보여드려서 아쉬웠는데, 캐쥬얼한 무드로 풀어보았습니다.
단정하게 떨어지는 H라인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걸을 때 보폭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고,
움직일 때 살짝 드러나는 다리선이 답답한 느낌도 덜어줍니다. 살랑 살랑 너무 예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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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촬영은 목요일 재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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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트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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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전체 밴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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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banding ski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