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씨 자켓

올해 파리에서 빈티지로 구매했던 

양장복 자켓을 변형하여 만들었습니다 

판매자분께서는 아주 오래된 옷이라고 하셨는데 

핏이 너무 예뻐서 입어보자마자 구매했던 것 같아요 

쇼룸에 걸어두었는데 한번씩 입어보시곤 같이 입자고 

하셔서 오랜 고민 끝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입어보았을때 

허리선과 카라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허리선과 카라부분은 살리고 

넥이 빈티지답게 정말 많이 내려가 있어서

넥과 소매기장 

총기장 , 단추 , 안감을 거듭 수정했습니다 

오래 오래 입고 싶어서 

단추 디테일과 클로징 할 때 단추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번 더 수작업 했어요 

이 작업을 거치느라 정말 오래걸렸어요 

공장에서 하루에 많이 만들수 없다하셔서 … 

보기엔 9개의 단추 뿐이지만

안부분과 탈부착 카라 부분 스냅단추 다 손으로 해야하는

작업이여서….. 단추 값도 그렇지만 정성이 ….ㅠㅠ 

탈부착되는 카라는 

붙였을 때 색다르고 시선을 사로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요 

무광택보다는 약간의 광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부드러운 소재의 원단을 사용했어요.

이중카라는

예전에 선 볼 때 입었던 어른 자켓 느낌도 나구요 

확실히 복고스러운 느낌이 나요, 

없애면 또 나름 담백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있어야 예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선염 메란지 평직으로 제직된 

울 원단이에요 

실 염색을 해야하는 원단이라서 오래걸리기도 했고, 

샘플 수정을 여러번 보기도 했어요 

정말 컬러는 너무 너무 예쁘고 화사해요. 

처음엔 지베르니 컬러다 하면서 신나했는데

볼수록 더 묘하게 예쁜거에요 

컬러가 정말 딱 얼굴 형광등 켜주는 색 같았어요.

소재의 두께감은

글로 적어야하니 각자의 온도가 다르지만 

단품으로 지금 딱 입을 수 있구,

안에 니트 원피스 껴입기 좋은 두께감입니다 

생각보다 보온성이 좋아서 놀랐는데

만졌을때 엄청 두꺼운 소재는 아니에요 

그래도 울은 울입니다 ^^ 

울전문으로 하는 원단집에서 데려왔구요 

원단도 많이 사용되고, 

단추도 작업비도 금액대가 높지만

소장가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듭니다 ! 

다시 이렇게 어려운 옷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던 애기씨 자켓 입니다

현재 사이즈는 하나이고,

사이즈 한치수업은 고민 해봐야할 것 같아요

원단은 잡아두었는데 

작업기간이 오래걸리는 옷이라서 … 

의견주세요 ^^ 

size

총장 115 / 어깨단면 39

/ 가슴단면46  / 허리 40.5 / 엉덩이 45 /소매길이 50 / 

측정하는 위치에 따라 2cm이내의 오차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패브릭 : 울 혼방 ( 내일 자세히 적을게요) 

안감있음 / 두께 적당  / 비침없음 

제조일 2019. 10

첫 세탁은 언제나 드라이크리닝 추천드립니다.

모델 사이즈 160 / 마른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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